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문재인 전 대통령 풍산개 논란 계속되나보죠?<br> <br>네.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들을 국가에 반납한다고 하면서 '파양' 논란이 벌어졌죠. <br> <br>여권은 돈 때문에 개들을 보내냐며 비정하다고 문 전 대통령을 몰아세웠습니다. <br><br>[조은희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<br>"국민 세금으로 월 242만 원을 지원을 왜 안 해주냐. 지원을 해주면 키우고 안 해주면 가져가라.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까." <br> <br>[김대기 / 대통령 비서실장(오늘)]<br>"나라 어른이시고 하니까 잘 알아서 하시리라고 봅니다." <br><br>[서일준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<br>"(전직) 대통령 연금 1400만 원 정도 받으면서 돈이 없다고 정말 가족 같은 반려견 도로 가져가라는 게 이게 인간적으로 가능한 일입니까?" <br><br>홍준표 대구시장은 "개 세 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 했느냐"며 "북송시켜서 김정은에 보내라"고도 했습니다. <br><br>Q. 풍산개 관리하는데 월 242만 원이나 듭니까?<br> <br>문 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대통령 기록관 측과 위탁협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나온 건데요. <br><br>권성동 의원실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은 사료비, 의료비 외에 사육 용역비 때문에 최대 월 242만 원이 든다고 추산했습니다. <br><br>문 전 대통령 측은 관리비는 논의한 적 없다고 반박했는데요. <br> <br>야권에서는 돈 때문이 아니라 '법 때문'이라며 문 전 대통령을 두둔했습니다. <br><br>[최재성 / 전 대통령 정무수석(오늘, SBS '김태현의 정치쇼')]<br>"(국가소유물) 위탁이나 관리 규정이 없어요. 그래서 이걸 만들어달라는 거였어요. 벌써 6개월 가까이 이게 규정이 없는 공백 상태에서 문 대통령이 키우고 있었던 거거든요." <br> <br>정[청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KBS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시행령을 바꿔서 하려고 그랬는데 결정이 안 됐답니다. 시행령을 정부여당에서 빨리 만들어서 주든가." <br><br>Q. 이미 반납했다는 보도가 나오던데요?<br> <br>네, 문 전 대통령 측이 오늘 반납해서 곰이와 송강이는 지금 동물병원에 있다는데요.<br><br>건강검진을 마치고 위탁 장소를 정할텐데, 동물원에 가는 안부터 용산 대통령실이나 관저에서 키우는 안까지 여러 안이 거론됩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"다른 사람은 몰라도" 이재명 대표를 향한 말인가요?<br> <br>네.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과 정부 책임을 지적하고 있는 이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에서 한 말입니다. <br><br>[조수진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<br>"2020년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38명이 사망했습니다만 당시 (이재명) 경기지사는 이른바 떡볶이 먹방을 찍었습니다. <br> <br>[성일종 / 국민의힘 정책위의장(오늘)]<br>"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재명 대표께서 하실 말씀은 아닙니다. 성남시장으로 계실 때 판교에서 환풍구 추락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책임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지 않으셨습니까. 그 비겁한 침묵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Q. 과거 행적으로 역공을 펴는 거네요?<br> <br>네. 이 대표는 오늘 이태원 파출소 현장을 찾았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<br>현장 관리 경찰력은 파출소 소속 외에는 없었던 건가요? <br> <br>(현장음) 그렇죠. 기동대가 일단 파견이 안됐었고요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<br>작년에는 지원 인력이 있었지 않아요? 온 국민이 겪는 고통인데 사후 수습에도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. <br>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한동훈 장관 국회에 오면 발끈하네요.<br> <br>네. 이태원 참사 관련한 어제 법사위 회의 장면 보고 오시죠. <br><br>[김남국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사고대책본부를 대검에 이렇게 두는 경우가 이례적이어서…,"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어제)]<br>"수사권을 박탈하셨잖아요. 그러니까 수사본부를 만들 순 없죠." <br><br>[김남국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(사고대책본부가) 경찰과 어떤 역할을, 기능을 하고 있는지…."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어제)]<br>"직접 수사권이 없고 지휘권이 없습니다. 상호 의견 제시, 영장 단계에서 협의 이런 정도 외에는…."<br><br>[김의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마약과의 전쟁에 어떤 시발점 이거 장관 아닙니까?" <br>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어제)]<br>"의원님, 검찰은 그날 마약 단속한 적 없고요." <br> <br>[김의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(경찰이) 검찰보다 좋은 실적을 쌓기 위해서…." <br>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어제)]<br>"의원님은 모든 게 다 저로부터 비롯되는 건가요? <br> <br>[김의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하신 분이…."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어제)]<br>"의원님이 책임감이라는 말씀을 하십니까? 매번 이런 식이시잖아요. 매번 어떤 거 던져놓고 주워 담지도 못하시죠?"<br><br>Q. 한 장관 국회 올 때마다 기자들도 긴장해요. 어떻게 충돌할지 모르니까요.<br> <br>한 장관이 지난 5월 취임 후 국회에 출석한 게 세어 보니 20여 차례인데요.<br> <br>거의 예외 없이 야당과 충돌했습니다. <br><br>[최강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8월)]<br>"과거에 KBS 정연주 전 사장 배임 혐의로 기소한 적 있지요, 대한민국 검찰이? 기억합니까?"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지난 8월)]<br>"말씀하십시오." <br> <br>[최강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8월)]<br>"기억합니까?"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지난 8월)]<br>"말씀하십시오." <br> <br>[최강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8월)]<br>"저 태도 가만히 보고 계실 겁니까?"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지난 8월)]<br>"지금 이 질문을 가만히 두실 겁니까?"<br> <br>[권칠승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6일)]<br>"거의 모든 국회의원이 전부 다 속으로 중요 범죄 수사를 못 하게 하려는 의도와 속마음을 갖고 있었던 건가요?" <br> <br>[한동훈/ 법무부 장관 (지난달 6일)]<br>"그 생각이 아니셨습니까, 진짜? 그럼 이거 왜 하셨습니까? 누구를 지키겠다는 생각 아니셨습니까?"<br><br>이런 가운데 오늘 대통령실 국정감사 중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가 포착됐습니다. <br><br>Q. "웃기고 있네"라고 적혔는데요?<br><br>네. 의원들의 질의가 진행되는 중이었는데, <br><br>옆에 있던 김은혜 홍보 수석이 급히 지우는 장면까지 찍혔습니다. <br> <br>국정감사장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, 국회 모독이라고 반발했는데요. <br> <br>강승규 수석은 어제 김은혜 수석과 둘이 나눈 대화이지 오늘 국감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운영위는 정회됐습니다.<br> <br>감정적인 질문을 하는 야당도, 또 국무위원인 한 장관도, 대통령실 참모들도 감정보다 이성적인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. (이성적인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